2025.04.19 (토)

  • 구름조금속초10.0℃
  • 구름많음14.8℃
  • 구름많음철원16.1℃
  • 구름많음동두천15.3℃
  • 구름많음파주13.5℃
  • 구름많음대관령13.0℃
  • 구름많음춘천14.5℃
  • 안개백령도8.4℃
  • 구름많음북강릉11.9℃
  • 흐림강릉13.5℃
  • 흐림동해13.5℃
  • 비서울15.8℃
  • 비인천15.4℃
  • 구름많음원주16.2℃
  • 안개울릉도12.3℃
  • 비수원14.9℃
  • 구름많음영월13.1℃
  • 구름조금충주16.3℃
  • 구름조금서산16.2℃
  • 구름많음울진15.3℃
  • 구름많음청주18.7℃
  • 구름조금대전17.4℃
  • 맑음추풍령14.0℃
  • 구름조금안동13.7℃
  • 구름조금상주15.3℃
  • 구름조금포항19.6℃
  • 맑음군산16.5℃
  • 맑음대구16.5℃
  • 맑음전주17.9℃
  • 구름조금울산19.2℃
  • 흐림창원17.0℃
  • 구름조금광주17.5℃
  • 박무부산14.7℃
  • 흐림통영16.3℃
  • 구름많음목포16.5℃
  • 흐림여수15.9℃
  • 안개흑산도12.9℃
  • 맑음완도16.1℃
  • 구름조금고창17.5℃
  • 맑음순천14.0℃
  • 흐림홍성(예)18.7℃
  • 구름조금17.1℃
  • 비제주16.1℃
  • 맑음고산16.7℃
  • 흐림성산17.7℃
  • 흐림서귀포18.3℃
  • 맑음진주17.0℃
  • 구름많음강화13.6℃
  • 구름조금양평14.8℃
  • 구름조금이천15.2℃
  • 흐림인제17.4℃
  • 구름많음홍천14.3℃
  • 구름많음태백15.4℃
  • 구름많음정선군14.9℃
  • 구름많음제천14.3℃
  • 맑음보은15.4℃
  • 구름조금천안18.3℃
  • 구름조금보령18.2℃
  • 구름조금부여15.8℃
  • 맑음금산14.6℃
  • 구름조금16.3℃
  • 맑음부안19.0℃
  • 구름많음임실16.5℃
  • 맑음정읍19.4℃
  • 맑음남원15.9℃
  • 맑음장수17.3℃
  • 구름조금고창군17.8℃
  • 구름조금영광군17.7℃
  • 맑음김해시16.3℃
  • 맑음순창군16.9℃
  • 구름많음북창원18.0℃
  • 맑음양산시16.2℃
  • 구름조금보성군16.9℃
  • 맑음강진군17.5℃
  • 맑음장흥16.1℃
  • 맑음해남17.7℃
  • 구름조금고흥16.7℃
  • 맑음의령군19.7℃
  • 맑음함양군14.6℃
  • 맑음광양시16.9℃
  • 구름조금진도군18.0℃
  • 맑음봉화10.1℃
  • 구름많음영주12.6℃
  • 맑음문경15.3℃
  • 구름조금청송군12.2℃
  • 구름조금영덕17.5℃
  • 맑음의성13.1℃
  • 구름조금구미15.0℃
  • 구름조금영천16.7℃
  • 구름조금경주시16.8℃
  • 맑음거창14.0℃
  • 맑음합천14.8℃
  • 맑음밀양16.8℃
  • 맑음산청13.6℃
  • 흐림거제16.5℃
  • 흐림남해15.4℃
  • 박무16.8℃
기상청 제공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3698601005_20180511165156_6575280050.jpg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출간한 순대를 존경하다 표지(120p, 1만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전통음식점 ‘함경도왕순대’를 30년 넘도록 경영해 온 이금출 시인의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금출 시인은 함경도가 고향이신 시어머니와 함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응암역 근처에서 ‘함경도왕순대집’을 시작한 지 30년이 훨씬 넘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첫 시집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세상에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너무나 많지만 이금출 시인은 순대를 존경한다. 시집을 펴면 금방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순대는 시인에게 배고픔을 물리쳐주고, 가난을 물리쳐주고, 자식들에게 과자를 사줄 수 있게 해주고, 공부를 시킬 수 있게 해줬으며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부모 노릇을 할 수 있게 했다.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동고동락해온 순대가 이금출 시인에게는 어떤 위인보다 큰 위인이다. 지금까지 이금출 시인을 울린 것도, 먹인 것도, 잠재운 것도, 놀아준 것도, 가르친 것도 순대였다. 다들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퀴리부인 등을 존경하지만 장장 30년의 세월 동안 순대가 있어 행복했다는 시인은 ‘나는 순대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서민에게 어디 순대만 한 것이 있으랴. 고된 노동을 격려하고 깊은 슬픔을 다독인 순대에게 감히 어떤 위인이 명함을 내밀 수 있을까.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금출 시인의 시에 최선의 진실이 들어있어 너무나 큰 감동을 주는 것과 함께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교훈을 준다”며 “존경하는 것은 세종대왕이나 슈바이처가 아니라 순대이고 그녀의 삶을 일으켜주고 배부르게 해준 순대는 아마도 그녀가 존경해야 할 더없이 성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 문학평론가는 “그녀는 ‘예배당 음악당 서당 사당 경로당’과 같이 ‘당(堂)’은 성스러운 곳에 붙이는 말이니 ‘식당은 성당’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며 “평범한 곳에서 진리를 찾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문학의 목적이라면 나는 서민으로 서민 속에서 서민을 위해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이금출 시인의 시가 최고의 시라 말하고 싶다”고 평가를 밝혔다.
한편 이금출 시인은 지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환갑이라는 나이에 20살에 해야 했을 공부를 하고 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라 영어도, 한자도 쪼들린다. 게다가 기말시험은 과히 전쟁이다. 틈틈이 공부하면 되겠지만 고령과 일인 다역의 방송대 사람들에게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바쁜 일과 속에서 하는 공부라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금출 시인은 이제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잠깐이겠지 하는 확신이 있다. 망망대해에 홀로 있더라도 ‘그까짓 것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란 배짱이 있다. 우리는 이금출 시인의 시집에서 사막에 고립되어 있다 할지라도 마음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희망을 읽는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개요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 출판사로서 계간 스토리문학을 15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출판사이다. 매년 가을에 15년째 천상병문학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본 기사는 넷프로 인터넷뉴스 홈페이지의 데모기사 입니다.
등록된 기사는 테스트용이며 비회원이 복사한 자료일 수 도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