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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DMZ, 감독 차범근, 중계 배성재”…“오~ 좋은 생각”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진행한 공모전 홍보영상에 차범근 전 축구 감독과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차 전 감독과 배 아나운서는 이미 스포츠 중계를 통해 어록을 남기며 환상의 콤비로 국민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3·1운동과 임시정부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 감독과 배 아나운서는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차 전 감독은 위원회 미래희망분과 민간위원으로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배 아나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사회를 맡아 기념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3·1운동의 가장 큰 의의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탄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제국’에서 ‘민국’의 시대로 전환해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임을 선포했다. 차범근 위원(왼쪽)과 배성재 아나운서. 정책브리핑은 13일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차범근 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를 만나 이들이 생각하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와 정신 그리고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관련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차범근)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었는데, 축구하는 사람이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는 그 자체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나 선배님들이 일제 강점기에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심리적 압박과 어려움을 많이 얘기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내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이 조금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메시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직업 속에서 최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끼를 발산해 우리 민족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배성재) 저는 차 감독님처럼 민간위원도 아니고, 신영호 독립운동가가 제 외할아버지이시지만, 사실 뵌 적도 없고 활동을 도와드린 것도 아니어서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1운동도 학생들이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 것뿐입니다. - 위원회 미래희망분과 민간위원으로 위촉되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차) 민간위원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나눴습니다. 제가 미래희망분과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아픔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런 것을 교훈 삼아서 미래에는 다시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민족의 단합과 가능성을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축구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민간위원의 역할은 무엇을 주도한다기보다 정부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옆에서 제언하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배) 차 감독님이 민간위원으로 활동하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의미가 큰데요, 3·1운동이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도화선이 됐듯이 우리가 국민들을 뭉치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이 문화의 한 면이라고 볼 수도 있죠. 우리나라 문화 중에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이 스포츠고, 그중에 축구가 있습니다. 차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수십 년 동안 태극기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만들었던 분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알려지지 않은 시절에 감독님은 독일에 진출하셔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알리시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선구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들이 진행됐습니다. 나에게 100주년의 의미는? (차) 꼭 100주년의 의미라고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100주년을 통해서 몰랐던 것과 느꼈던 것들로 인해 저한테는 너무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이기적이고, 자신에게 손해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저 자신의 구석을 보면서 100년 전 나라를 위해 주권을 회복시키고자 생명을 내걸고 싸웠던 분들을 생각하면 초라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100년의 교훈을 발판삼고 이것을 미래 세대와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매진한다면 이후 100년을 위한 또 다른 미래를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배) 저는 우리가 더 쿨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픔을 많이 겪은 민족이지만, 앞으로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경계는 소홀히 하지는 않되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잖아요.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면, 3·1운동처럼 민중들이 뭉쳤던 사건들이 꽤 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뭉치는 모습이 많이 나왔었고, 최근에도 겪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앞으로 100년을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면. (차) 민간위원으로서 회의에 참석하면서 느낀 바가 많아요. 사실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행동을 했었는데, 활동하면서 나의 정체성과 선조들을 생각하면서 제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하면서 실제로 아직도 고통받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위해 애쓰는 많은 분이 있는데,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갈라지고 나눠진 것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행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 어떤 역사든 그것에 대한 아픔이든 사람들에게 빨리 공유되어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쉽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숙연해지고 무거워진다면 그 자체가 오히려 벽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일을 ‘그냥’ 하는 사람이 압도적인 게 더 좋잖아요. 축구장에 열성팬만 오는 것보다 그냥 관심 있어서 오는 관객들이 다수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도 역사학자와 같은 전문가들만 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민초들이 태극기를 들고 움직였던 것처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분야가 되길 바랍니다. (차) 저도 그 말에 공감합니다. 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면 세대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배 아나운서와 나듯이 말이죠(하하). 연세가 드신 분들은 역사적인 의미를 상당히 많이 강조해 어떤 조형물을 세우더라도 그 역사적인 공간에 세우는 것을 원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고수부지 같은 장소에 설치해야 많은 사람이 쉽게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시각차는 있지만, 우리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주전 선수로 활약을 선보여주셨는데, 대한민국을 벅차게 느꼈던 적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차) 아직도 애국가가 나오면 뭉클하고 선생님들이 들려주셨던 지난날이 생각나면서 저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특히 제가 운동장에서 태극기를 달고 뛸 수 있었던 것도 3·1운동 열사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항상 경기 시작 전에 가슴에 달린 태극기 위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들으면 머리털이 삐쭉삐쭉 서고 가슴이 뭉클합니다. 국가대표로서 잘해서 이겨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것이 국가대표로서 국가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니깐요. 아까도 박물관을 들어서는데 애국가가 흘러나와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애국가를 듣거나 태극기를 보면 설렙니다. - 배 아나운서님도 해외에 나가서 중계도 많이 하셨는데, 대한민국을 벅차게 느꼈던 적이 있다면. (배) 저는 최근에 광화문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사회를 보다가 국민대표의 선창에 따라 다 같이 만세 삼창을 외쳤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영상은 정말 100년 동안 자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 감독님과는 다르게 저에게 태극기는 무거움보다는 신나는 순간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거나 월드컵 경기를 앞뒀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에 태극기를 볼 수 있었고 애국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차 위원과 배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별전은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차) 배성재 아나운서와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서 그런지 그런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하하). 아버님이 일본 강점기를 겪었던 분이어서 어릴 때부터 고초를 겪었던 일들을 듣고 자랐습니다. 또 원로 선생님이 해방 직후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발목이 꺾여서 발이 퉁퉁 부엇는데도 전날 축구화를 물에 담갔다가(옛날 축구화는 늘어났기 때문에) 다음날 그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던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런 얘기를 아버님이나 선생님들로부터 듣다 보니 한일전을 나가게 되면 작전이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일본하고 경기할 때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어요. (배) 차 감독님과 한·일전 중계를 많이 했는데요, 한·일전만 되면 직접 뛰시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긴장하시고 땀을 막 흘리세요. 상대가 일본이라는 것 자체를 가장 무겁게 느끼시는 거죠. 한·일전이나 국가대표 경기를 중계하실 때 굉장히 엄숙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 독일도 분단국가였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1년 사이 한반도에 많은 변화 있었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차) 너무 부럽죠. 제가 1978년 독일에 가서 1990년에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해에 통독이 되었습니다. 통독이 된 직후 드레스덴에서 열린 동서독 연합팀과 세계올스타의 국제자선 축구대회에도 올스타팀으로 초청받아 참여했고요. 한반도도 최근 1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북이 가까워지고 대화가 어느 때보다도 잘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체니까 남북한이 하나 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독일의 지난 날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정말 일방적으로 끌어안는 대가 없는 모습이 하나가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힘들겠지만,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독일도 어느 순간 갑자기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독립유공자이신 할아버지 신영호 선생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요? (배) 외할아버님은 학생 때 3·1운동을 하셨고, 해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해방 이후의 대한민국은 많이 겪지 못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학생과 함께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만주 어딘가에서 병사하신 것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감사하게도 독립운동을 같이 하던 중국인 동료가 집 앞마당에 외할아버님의 유해를 안장해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이모님들이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서훈을 받아 현충원에 안치했습니다. 차 위원과 배 아나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축구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차 위원은 “남북이 축구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무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축구를 통한 화합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라고 말했다. - 올 한해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차) 독일 갔다 와서 지금까지 제가 하는 일이 축구 교실이잖아요. 처음 축구 교실을 만든 것은 1978년도에 재팬컵에 갔는데 50명의 아이가 ‘타도 한국’을 목표로 30년을 계획하고 잔디 위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이리그입니다. 그것을 보고 한국이 지겠다는 생각에 은퇴하고 축구교실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축구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고 싶어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유소년들과 함께 축구 교실을 만들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피파도 관심이 있습니다. 남북이 축구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무대에서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 남북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우리의 미래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배) 저도 차 감독님과 북한의 박두익 선생님이 공동대표로 남북단일팀을 꾸려서 유소년 대표들 비무장 지대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걸 중계하고 싶습니다. (차) 오~ 좋은 생각입니다(하하). 축구를 통한 화합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축구는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파급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 곧 있으면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힘들고 어렵게 싸워나가고 있지만, 무슨 일이 됐든지 간에 최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가 그것들이 모인다면 나라가 발전될 것입니다. 그것이 3·1운동 정신과 교훈을 이어 나가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길입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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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8% “북미 향후 비핵화 협상 낙관적”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났지만, 국민의 과반수가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민 10명 중 6명은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5월1일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을 관람 후 연설이 끝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15~16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남북관계 현안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하노이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 중재자 역할과 관련 현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63.9% = 판문점 등 실무형 정상회담 36.6% + 공식적 서울 정상회담 27.3%)을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판문점 등에서 실무형 남북정상회담’(36.6%) ▲‘공식적인 서울 남북정상회담’(27.3%) ▲‘남북 고위급(장관급) 회담’(11.6%) ▲‘대북 (대통령)특사 파견’(10.8%)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과반수 이상인 58.1%가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낙관적(58.1% = 매우 6.9% + 어느 정도 51.2%)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 북미 간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협상 재개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핵화 및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비핵화와 연계한 ‘대북제재 완화’ 의견이 54%(先 대북제재 완화 13.7% + 단계별 대북제재 완화 40.3%)로 ‘대북제재 유지’ 의견 41.6%보다 12.4%p 높게 나타났다. 국민 5명 중 3명 이상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경제에 ‘도움이 될 것’(62.4% = 매우 24.3% + 어느 정도 38.1%)이라고 응답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6.2% = 별로 24.8% + 전혀 11.4%)보다 26.2%p 높게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평화협력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100년의 질서로서 밝힌 ‘신한반도체제’ 구상에 대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공감(59.2% = 매우 21.2% + 대체로 3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조사 추이분석 결과, 통일 후 지금보다 발전되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65.2%(매우 26% + 대체로 39.2%)로 작년 4분기 조사(59.6%)보다 5.6%p 증가했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33.3%)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북한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는 응답이 58.9%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높다’는 응답이 ‘낮다’는 응답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문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여론분석과 02-2250-2294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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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협의회,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 개최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3개 비영리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인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는 제6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이하여 24일(목), 25일(금) 양일간 11시부터 18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축사할 예정이다. 협의회 회원단체는 30개 이상의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미래통일세대와 시민이 평화와 통일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통일교육센터(센터장 유지수)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다. 송광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은 “통일교육은 수요자 중심의 마음으로 다가가서 평화와 통일을 함께 공감하는 통일교육이 중요하다”며 “회원단체가 꾸준히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의 통일교육 역량을 결합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여 통일공감대가 퍼져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통일교육협의회 회원단체들은 평화 통일을 위한 청소년들의 외침, 북한문화 알아보기와 통일한땀, 통일 팔씨름 대회, 통일퀴즈 너와 나, 통일룰렛~ 이거 실화냐, 남북 로봇 통일축구,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통일전시회, 평화통일 속도전 떡 만들기 대회, 통일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평화의 현장 공모전, 남북의 자연환경과 그림전, 통일서적 시민과 만나다, 통일교육보드게임: 99보물찾기, 통일래퍼 솔라시도, 그룹 막걸리 등 미래통일세대가 공감하는 통일체험과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의 완성도를 위해 협의회 회원단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송광석 회장), 남북청소년중앙연맹(정경석 총재), 남북청소년통일교육진흥원(조동래 원장), 세계평화청년연합(이현영 회장), 새조위(신미녀 대표), 세계평화여성연합(문연아 회장), 통일민주협의회(이강일 회장), 통일교육개발연구원(박병건 대표), 평화한국(임석순 대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정용상 대표), 교육복지연구원(전숙희 원장) 등이 나서며 양혜언 화백, 지와명, 창비 외 다양한 통일관련 분야에서 참여한다. 이외에도 60개 이상의 회원단체들이 방문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통일교육센터는 통일 꽃마차, 갤러리 토크, 통일수다 꽃피우다, 국민대 민족예술단 공연,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통일교육협의회 개요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9년에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통일 교육을 하는 70개 이상의 비영리 민간단체 간 협의 기구이다. 협의회와 회원단체는 한반도 평화와 준비된 통일을 위해 통일교육 역량을 결합하여 해마다 청소년, 대학생, 일반 성인 등 15만여명에게 통일 교육을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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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6회 대한민국 선거사진대전’ 서울신문하프마라톤 행사 참가올해로 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선거사진대전’이 5월 19일(토)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서울신문하프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이벤트 부스 참가를 통해 실제 투표함과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찍기와 경품 스크래치카드 뽑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참가선수 및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품 스크래치카드 뽑기 이벤트에는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들이 꾸준히 몰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준비된 경품이 소진될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 등 선거가 지닌 참뜻을 되새기는 ‘제6회 대한민국 선거사진대전’은 제7회 지방선거권이 있는 외국인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부문 및 특별부문과 현역 사진기자가 참여할 수 있는 언론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6월 20일(수)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다. 접수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사진에 한해서만 1인 3점까지 참여할 수 있고, 특별부문은 별도로 출품 수 제한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상금 4400만원, 총 15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열려 있는 사진공모전이니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헌법기관이다. 공모전 홈페이지: http://beautifulday-cont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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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번영과 평화 위한 남북 정상, 첫 만남부터 사전 환담·오전 회담 주요 발언27일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내용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전문과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지금 브리핑은 오늘 두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북 정상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에서 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 악수를 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 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대화를 했습니다. 이에 김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 라고 하면서 문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 위원장과 문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렬 의장대와 같이 행렬하며 김 위원장과 걸어오면서 “외국사람들도 우리 전통 의장대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보여드린 전통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서 의장대 사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의장대 사열이 끝나고 양측 수행원과 악수나눈 뒤 “오늘 이자리에 왔다가 사열 끝내고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이렇게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럼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음 좋겠다”고 제안해서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이후에 평화의집 로비 전면에 걸린 민정기 화백의 북한산 그림을 보면서 김 위원장이 “이건 어떤 기법으로 그린 것이냐”고 질문을 했고 문 대통령이 “서양화인데 우리 동양적 기법으로 그린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9시 48분경 환담장에 입장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환담장 뒷벽에 걸려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다. 여기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고 글자의 미음이 들어가있다. ‘맹가노니’는 ‘만들다’는 뜻이다. 거기에 기역을 특별하게 표시해 서로 통하게 만든다는 뜻이고 ‘사맛디’의 미음은 ‘문재인의 미음’ ‘맹가노니의 기역’은 ‘김 위원장의 기역’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웃으며 “세부에까지 마음을 썼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새벽에 차를 이용해 개성을 거쳐 왔다. 대통령께서도 아침에 일찍 출발하셨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는 불과 52km 떨어져있어 한 시간정도 걸렸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우리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미터 오면서 왜이리 멀어보였을까 또 왜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원래 평양에서 문 대통령님을 만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난 것이 더 잘됐습니다. 대결의 상징인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오면서 보니 실향민들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에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오늘 우리 만남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사이의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단선이 높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밟다보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는데 도로변에 많은 주민들이 환송을 해주었다. 그만큼 오늘 우리 만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성동 주민들도 다 나와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리 어깨가 무겁다. 오늘 판문점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장 앞편에 걸린 장백폭포 성산일출봉 그림을 가리키며 “왼쪽에는 장백폭포가 있고 오른쪽에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그림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백두산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을 가본적이 없다. 그런데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가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북측을 통해서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 평창 올림픽에 갔다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이 6.15, 10.4 합의서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 동안 그리 실천을 하지 못했다.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달라져 그 맥이 끊어진 것이 한스럽다. 김 위원장께서 큰 용단으로 십년동안 끊어졌던 혈맥을 다시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대가 큰 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큰 합의를 해놓고 10년 이상 실천을 못했다. 오늘 만남도 ‘그 결과가 제대로 되겠나’하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짧게 걸어오면서 정말 11년이나 걸렸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 우리가 11년간 못한 것을 100여일 만에 줄기차게 달려왔다. 굳은 의지도 함께 손잡고 가면, 지금보다 못해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되었다”고 말했고 큰 웃음이 있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얼굴 빨개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이 바뀌면 실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가 시작한지 이제 1년차다. 제 임기 내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의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웃음이 있었고요.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이제 자주 만나자. 이제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 앞으로 우리도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수습하시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김 위원장께서 직접 나서 병원에 들러 위로도 하시고, 특별열차까지 배려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고 왔고, 우리 사이에 걸리는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님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 꼭 좋은 앞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그러면서도 세계와 함께 가는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한다.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들이 따라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회담을 마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말씀드리자면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니까, 우리 도로라는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제가 오늘 내려와보니까 이제 오시면 이제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 정도는 또 남겨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라고 말해 모두가 함께 웃었습니다. 김 위원장도 “오늘 여기서 다음 계획까지 다 말할 필요는 없지요”라며 함께 웃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우리 남북의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물론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우리 오늘 첫 만남과 오늘 이야기 된 게 발표되고 하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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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통한 핵없는 한반도 목표 확인… ‘판문점 선언’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 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서명한 뒤 공동 발표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다음은 ‘판문점 선언’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 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