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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DMZ, 감독 차범근, 중계 배성재”…“오~ 좋은 생각”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진행한 공모전 홍보영상에 차범근 전 축구 감독과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차 전 감독과 배 아나운서는 이미 스포츠 중계를 통해 어록을 남기며 환상의 콤비로 국민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3·1운동과 임시정부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 감독과 배 아나운서는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차 전 감독은 위원회 미래희망분과 민간위원으로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배 아나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사회를 맡아 기념식을 진행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3·1운동의 가장 큰 의의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탄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제국’에서 ‘민국’의 시대로 전환해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임을 선포했다. 차범근 위원(왼쪽)과 배성재 아나운서. 정책브리핑은 13일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차범근 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를 만나 이들이 생각하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와 정신 그리고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관련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차범근)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었는데, 축구하는 사람이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는 그 자체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나 선배님들이 일제 강점기에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심리적 압박과 어려움을 많이 얘기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내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이 조금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분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메시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직업 속에서 최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끼를 발산해 우리 민족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배성재) 저는 차 감독님처럼 민간위원도 아니고, 신영호 독립운동가가 제 외할아버지이시지만, 사실 뵌 적도 없고 활동을 도와드린 것도 아니어서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1운동도 학생들이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 것뿐입니다. - 위원회 미래희망분과 민간위원으로 위촉되셨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차) 민간위원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나눴습니다. 제가 미래희망분과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아픔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런 것을 교훈 삼아서 미래에는 다시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민족의 단합과 가능성을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축구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민간위원의 역할은 무엇을 주도한다기보다 정부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옆에서 제언하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배) 차 감독님이 민간위원으로 활동하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의미가 큰데요, 3·1운동이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도화선이 됐듯이 우리가 국민들을 뭉치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이 문화의 한 면이라고 볼 수도 있죠. 우리나라 문화 중에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이 스포츠고, 그중에 축구가 있습니다. 차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수십 년 동안 태극기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만들었던 분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알려지지 않은 시절에 감독님은 독일에 진출하셔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알리시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선구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들이 진행됐습니다. 나에게 100주년의 의미는? (차) 꼭 100주년의 의미라고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100주년을 통해서 몰랐던 것과 느꼈던 것들로 인해 저한테는 너무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이기적이고, 자신에게 손해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저 자신의 구석을 보면서 100년 전 나라를 위해 주권을 회복시키고자 생명을 내걸고 싸웠던 분들을 생각하면 초라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100년의 교훈을 발판삼고 이것을 미래 세대와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매진한다면 이후 100년을 위한 또 다른 미래를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배) 저는 우리가 더 쿨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픔을 많이 겪은 민족이지만, 앞으로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경계는 소홀히 하지는 않되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잖아요.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면, 3·1운동처럼 민중들이 뭉쳤던 사건들이 꽤 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뭉치는 모습이 많이 나왔었고, 최근에도 겪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앞으로 100년을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면. (차) 민간위원으로서 회의에 참석하면서 느낀 바가 많아요. 사실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행동을 했었는데, 활동하면서 나의 정체성과 선조들을 생각하면서 제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하면서 실제로 아직도 고통받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위해 애쓰는 많은 분이 있는데,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갈라지고 나눠진 것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행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 어떤 역사든 그것에 대한 아픔이든 사람들에게 빨리 공유되어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쉽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숙연해지고 무거워진다면 그 자체가 오히려 벽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일을 ‘그냥’ 하는 사람이 압도적인 게 더 좋잖아요. 축구장에 열성팬만 오는 것보다 그냥 관심 있어서 오는 관객들이 다수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도 역사학자와 같은 전문가들만 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민초들이 태극기를 들고 움직였던 것처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분야가 되길 바랍니다. (차) 저도 그 말에 공감합니다. 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면 세대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배 아나운서와 나듯이 말이죠(하하). 연세가 드신 분들은 역사적인 의미를 상당히 많이 강조해 어떤 조형물을 세우더라도 그 역사적인 공간에 세우는 것을 원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고수부지 같은 장소에 설치해야 많은 사람이 쉽게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시각차는 있지만, 우리가 함께 공감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주전 선수로 활약을 선보여주셨는데, 대한민국을 벅차게 느꼈던 적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차) 아직도 애국가가 나오면 뭉클하고 선생님들이 들려주셨던 지난날이 생각나면서 저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특히 제가 운동장에서 태극기를 달고 뛸 수 있었던 것도 3·1운동 열사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항상 경기 시작 전에 가슴에 달린 태극기 위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들으면 머리털이 삐쭉삐쭉 서고 가슴이 뭉클합니다. 국가대표로서 잘해서 이겨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것이 국가대표로서 국가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니깐요. 아까도 박물관을 들어서는데 애국가가 흘러나와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애국가를 듣거나 태극기를 보면 설렙니다. - 배 아나운서님도 해외에 나가서 중계도 많이 하셨는데, 대한민국을 벅차게 느꼈던 적이 있다면. (배) 저는 최근에 광화문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사회를 보다가 국민대표의 선창에 따라 다 같이 만세 삼창을 외쳤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영상은 정말 100년 동안 자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 감독님과는 다르게 저에게 태극기는 무거움보다는 신나는 순간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거나 월드컵 경기를 앞뒀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에 태극기를 볼 수 있었고 애국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차 위원과 배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특별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별전은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차) 배성재 아나운서와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서 그런지 그런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하하). 아버님이 일본 강점기를 겪었던 분이어서 어릴 때부터 고초를 겪었던 일들을 듣고 자랐습니다. 또 원로 선생님이 해방 직후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발목이 꺾여서 발이 퉁퉁 부엇는데도 전날 축구화를 물에 담갔다가(옛날 축구화는 늘어났기 때문에) 다음날 그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던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런 얘기를 아버님이나 선생님들로부터 듣다 보니 한일전을 나가게 되면 작전이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일본하고 경기할 때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어요. (배) 차 감독님과 한·일전 중계를 많이 했는데요, 한·일전만 되면 직접 뛰시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긴장하시고 땀을 막 흘리세요. 상대가 일본이라는 것 자체를 가장 무겁게 느끼시는 거죠. 한·일전이나 국가대표 경기를 중계하실 때 굉장히 엄숙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 독일도 분단국가였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1년 사이 한반도에 많은 변화 있었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차) 너무 부럽죠. 제가 1978년 독일에 가서 1990년에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해에 통독이 되었습니다. 통독이 된 직후 드레스덴에서 열린 동서독 연합팀과 세계올스타의 국제자선 축구대회에도 올스타팀으로 초청받아 참여했고요. 한반도도 최근 1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북이 가까워지고 대화가 어느 때보다도 잘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체니까 남북한이 하나 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독일의 지난 날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정말 일방적으로 끌어안는 대가 없는 모습이 하나가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힘들겠지만,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독일도 어느 순간 갑자기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독립유공자이신 할아버지 신영호 선생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요? (배) 외할아버님은 학생 때 3·1운동을 하셨고, 해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해방 이후의 대한민국은 많이 겪지 못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학생과 함께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만주 어딘가에서 병사하신 것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감사하게도 독립운동을 같이 하던 중국인 동료가 집 앞마당에 외할아버님의 유해를 안장해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이모님들이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서훈을 받아 현충원에 안치했습니다. 차 위원과 배 아나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축구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차 위원은 “남북이 축구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무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축구를 통한 화합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라고 말했다. - 올 한해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차) 독일 갔다 와서 지금까지 제가 하는 일이 축구 교실이잖아요. 처음 축구 교실을 만든 것은 1978년도에 재팬컵에 갔는데 50명의 아이가 ‘타도 한국’을 목표로 30년을 계획하고 잔디 위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이리그입니다. 그것을 보고 한국이 지겠다는 생각에 은퇴하고 축구교실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축구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고 싶어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유소년들과 함께 축구 교실을 만들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피파도 관심이 있습니다. 남북이 축구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계무대에서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 남북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우리의 미래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배) 저도 차 감독님과 북한의 박두익 선생님이 공동대표로 남북단일팀을 꾸려서 유소년 대표들 비무장 지대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걸 중계하고 싶습니다. (차) 오~ 좋은 생각입니다(하하). 축구를 통한 화합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축구는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파급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 곧 있으면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힘들고 어렵게 싸워나가고 있지만, 무슨 일이 됐든지 간에 최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가 그것들이 모인다면 나라가 발전될 것입니다. 그것이 3·1운동 정신과 교훈을 이어 나가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길입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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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과학, 2018 러시아월드컵 기념 ‘사커보그’ 출시2018년 6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피파 월드컵에 온 국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일명 ‘죽음의 F조(독일, 멕시코, 스웨덴, 대한민국)’에 편성되었지만 4년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세계인의 축제에서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대표팀의 활약을 응원할 국민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다. 글로벌 시대의 가장 큰 축제 ‘월드컵’을 기념하여 지난 5월 18일 (주)아카데미과학도 신개념 축구 로봇 ‘사커보그’를 출시했다. 제품의 외형은 사커보그(사커 + 사이보그)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구 유니폼을 입은 로봇 형태이며 로봇을 컨트롤하는 조종기도 축구화 디자인을 베이스로 제작 되었다. 멋스러운 디자인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특징은 로봇의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이다. 기존에 출시 되었던 로봇축구처럼 단순하게 몸으로 공을 몰고 골대까지 달려가는 게 과연 축구라고 불릴 수 있을까? 시중에 출시되었던 축구로봇들이 동네 축구라고 한다면 사커보그는 유럽리그의 프로 축구이다. 양 발 옆에 있는 블레이드(Blade)를 이용해 실제 축구선수와 같이 공을 요리조리 드리블하거나 상대방의 공을 뺏을 수 있는 사커보그(SoccerBorg). 블레이드의 간격을 조절하면 공을 컨트롤하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 초보자 모드부터 프로모드까지 수준별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조종기의 하단의 특정 트리거를 누르면 왼발과 오른발 각기 다른 방식의 슈팅을 하며 ‘진짜 발로 차는’ 축구를 선보이는 부분이 포인트다. 왼발로 킥을 하면 공중으로 공을 띄우는 라이징 슛, 그리고 오른발로 킥을 하면 지면으로 차는 정확한 그라운드 슛이 구현된다. 공을 뺏기지 않고 벌처럼 상대의 골대까지 드리블 하는 ‘아시아의 메시’ 손흥민 선수와 거친 몸싸움에도 지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저돌적인 기성용 선수의 슛을 ‘사커보그’로 재현 하는 것이 가능한 셈. 개개인의 실력보다도 실제 축구에서 중요시 되는 부분은 바로 선수들 간의 팀웍(Teamwork)이다. 사커보그는 적외선 방식이 아닌 2.4 GHz 송수신 방식으로 동시 연결이 가능하여 11 vs 11(최대 22대)의 팀플레이도 가능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로봇 축구 경기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우리집 월드컵을 개최해보는 것은 어떨까? 발로 차는 진짜 축구 로봇 ‘사커보그’의 자세한 정보는 아카데미과학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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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들 대구에 온다!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5. 28.(월) 20:00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축구 A매치로,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인 만큼 손흥민, 기성용 선수 등 해외파 선수가 포함된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지난 14일 발표된 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대구FC 골키퍼 조현우 선수도 대구FC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평가전에 출전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직전에 개최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관중수송 대책 마련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 당일 행사진행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P1 일부(칼라스퀘어몰 주차장 D구역), P2, P3 주차장 이용이 통제되고, 관중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대구미술관,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고산정수장 등 인근 시설과 미술관로․야구전설로․알파시티로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며, 대구스타디움 앞 도로는 절대 주차금지구역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등 집중관리를 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3개 노선 이외에 대공원역을 운행하는 11개 노선이 경기시간 전·후 1시간 동안 대구스타디움까지 추가적으로 운행된다. 도시철도2호선 대공원역과 3호선 용지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승객은 추가 운행하는 시내버스 차량 전면에 부착된 대구스타디움 운행 안내문을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 또한, 경기종료 후 일시에 귀가하는 관중을 수송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문양방면)도 증편 운행에 들어간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첫출발이 대구에서 시작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경기당일 차량정체 등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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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펠, PPF 신제품 ‘얼티메이트 플러스’ 출시미국 엑스펠(XPEL)이 ‘얼티메이트 플러스’ 페인트 보호필름(PPF)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 세계 56개국 엑스펠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공급함에 따라 엑스펠 한국 독점 총판인 (주)오토와우도 ‘얼티메이트 플러스' 신제품을 받고 자사 시공점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스크레치가 자동으로 복원되는 셀프 힐링 기능 페인트 보호필름을 개발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인 엑스펠은 7년 만에 기존 ‘얼티메이트’ 제품보다 강화된 ‘얼티메이트 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하여 전 세계 자동차보호필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얼티메이트 플러스’ 신제품은 기존 코팅층보다 더욱 강화된 코팅층으로 오염물질이 코팅층에 전혀 흡수가 되지 않고 공업용 신나에도 코팅층과 광택이 변함없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완벽한 차량 외부 보호가 가능하며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투명성과 오렌지 필이 없는 표면처리 기술은 다른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광택 피니쉬 제품이다. 특히 가장자리를 잘 감쌀 수 있는 엣지 접착 기술 적용으로 시공 시 바깥먼지와 외부 오염요소에 노출 없이 깔끔한 마감처리와 함께 시공 시 필름을 여러 번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해도 본드층 손상없이 자국이 남지 않은 특수 접착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펠 한국 독점 총판인 오토와우 황근원 대표는 “이전 ‘얼티메이트’ 제품도 아직까지 시장에서 비교대상이 없는 제품이었는데 이번 엑스펠 ‘얼티메이트 플러스’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에게 더욱 만족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 엑스펠 시공점을 통해 정교한 컴퓨터 재단 프로그램인 DAP(Design Access Program)를 이용한 완벽한 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토와우 개요 (주)오토와우(Autowaw Inc.)는 세계최고의 페인트프로텍션필름(PPF)을 생산하는 미국 엑스펠(XPEL)사의 한국 독점공식총판이자 벗겨짐이 없는 전면유리보호필름을 생산하는 미국 클리어플렉스(ClearPlex)사의 한국 독점공식총판이다. 국내 고급차량의 익스테리어 보호필름 문화의 선두주자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시공점과 고객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추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p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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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깜짝 최초발탁’ 신태용호 28명 명단 발표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FCO) 등 해외파와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현대), 이근호(강원FC) 등 국내파들이 예외 없이 이름을 올렸다. 신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5명이 많은 28명을 뽑아 막판까지 경쟁 구도를 이어갈 생각이다. 최종 엔트리 23명은 신태용호가 다음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기 직전에 결정할 예정이다.깜짝 발탁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몫이었다. 물론 이번에 발표한 명단이 최종 명단은 아니기 때문에 이승우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는 것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승우는 그동안 한 번도 A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다가 월드컵을 앞두고 28명 명단에 드는 영광을 얻었다.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문선민, 제주유나이티드 센터백 오반석도 최초로 발탁됐다.수비의 핵심으로 평가 받았던 김진수와 김민재(이상 전북현대) 중 김진수는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현 상태를 봤을 때 월드컵까지 회복이 어려워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 다음달 3일까지 김진수의 상태를 확인해 최종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수는 지난 3월 유럽 평가전에서 왼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는 지난 2일 오른발 종아리뼈가 골절됐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돼 최종 훈련에 돌입한다. 28일과 다음달 1일에는 각각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볼리비아(공개), 세네갈(비공개)과 평가전을 한다. 그리고 다음달 12일 결전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해 18일 스웨덴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월드컵 조별리그를 벌인다.<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총 28명)>GK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FC)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우(상주상무) 박주호(울산현대) 홍철(상주상무) 고요한(FC서울) 이용(전북현대)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권창훈(디종FCO) 주세종(아산무궁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FW : 김신욱(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FC)예비 명단(28명 + 7명 = 35명)GK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DF : 최철순(전북현대)MF : 손준호(전북현대) 이명주(아산무궁화)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지동원(다름슈타트)FW : 석현준(트루아AC)* 예비 명단은 총 35명으로 구성됨. 위의 7명은 대표팀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으며 추후 대체선수로 발탁될 수 있음.글 = 오명철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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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툴롱컵' 명단 발표, 이강인-김정민 합류대한축구협회가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8 툴롱컵’에 참가할 한국 U-19 대표팀(감독 정정용) 20명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강인(발렌시아, 스페인), 김정민(리퍼링, 오스트리아)을 포함해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 오세훈(울산현대) 등 주요 선수들이 포함됐다. 지난 수원JS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엄원상(아주대)과 골키퍼 민성준(고려대)도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독일)은 부상으로 빠졌고, 박태준(성남FC)은 K리그2 일정을 고려해 소집하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내년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10월 AFC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 스코틀랜드, 토고같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46회째를 맞는 이번 툴롱컵에는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 포르투갈, 멕시코, 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남부 7개 도시에서 열린다. U-19 대표팀은 현지에서 합류하는 유럽리거 4명을 제외하고 20일 인천 홀리데이인 송도 호텔에 소집된다. 사흘간 인천문학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한 뒤 23일 출국한다. 조별리그 3경기 등 대한민국의 툴롱컵 경기는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AFC U-19 챔피언십 본선 조추첨은 오는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이 대회 4위까지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툴롱컵 참가 20명 명단>▲ GK(2명): 민성준(고려대), 박지민(수원매탄고)▲ DF(8명): 이재익(강원FC), 이상준(부산아이파크), 이지솔(대전시티즌), 황태현(안산그리너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조진우(마츠모토 야마가, 일본), 이규혁(동국대), 최준(연세대)▲ MF(9명):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 고재현, 이동건(이상 대구FC), 김규형(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김정민(리퍼링,오스트리아), 이강인(발렌시아, 스페인), 엄원상(아주대), 정호진(고려대)▲ FW(1명): 오세훈(울산현대) <프랑스 툴롱컵 한국팀 일정> * 전 경기 TV조선 생중계 예정1차전 5월 27일 22:00 vs. 프랑스 U-20대표2차전 5월 31일 00:00 vs. 토고 U-20대표3차전 6월 2일 22:00 vs. 스코틀랜드 U-21대표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4강-결승전, 5/6위전, 7/8위전, 9/10위전, 11/12위전 예정. KFA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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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특별한 감사 표시한 신스틸러들"그들이 해주어 이길 수 있었다". KIA는 지난 10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특별한 승리를 챙겼다. 5-1로 앞서다 살금살금 쫓아온 두산에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4월 잠실에서 당한 루징시리즈를 되갚았다. 경기후 김기태 감독은 언론용 인터뷰에서 두 선수를 언급했다. 1회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연장 11회말 우중간에 끝내기안타를 터트린 안치홍, 그리고 비록 9회초 1사후 동점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2⅔이닝을 버텨준 임창용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따로 몇 선수를 더 언급했다. 연장 승부처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선수들이었다. 우선 이범호의 수비였다. 11회초 1루수 김주찬이 빠지면서 3루수였던 이범호가 1루수로 옮겼다. 그리고 1사후 오재원의 총알타구를 처리했다. 타구가 앞에서 튀었는데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좌익수로 들어간 유재신의 빅캐치도 칭찬했다. 11회초 2사후 조수행의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해 다이빙캐치에 성공했다. 발빠른 조수행이 출루하는데다 뜨거운 타격을 하는 최주환, 허경민의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면 경기가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 백업요원 최정민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11회말 2사후 불이 꺼져가던 상황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3구에서 기습번트를 감행했다. 타구는 절묘하게 3루 선상쪽으로 흘렀고 수비가 좋은 허경민이 달려나왔지만 볼을 잡지도 못했다. 이 안타는 불씨에서 거대한 불길로 번졌고 결국 만루에서 안치홍의 끝내기타로 타올랐다. 마지막은 이민우. 임창용의 뒤를 이어 11회 등판해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번개같은 견제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고 연장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임창용까지 내려가면서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승부처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경기를 잡아낸 것이다. 올해 좀처럼 보지 못했던 끈질긴 승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더욱이 최정민과 유재신 등 주연들이 아닌 조연들의 활약으로 이겼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했다. 승부처에서 그들이 해주어 이길 수 있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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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 2017 한화이글스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17시즌도 막을 내렸다.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얻은 것도 많은 시즌이었다. 김태균, 박정진, 배영수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재영, 하주석, 이동훈 등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즌 후반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의 2017년을 여러 숫자들을 통해 돌아보도록 하자. WPA(추가한 승리확률)는 매 순간의 통계적 승리확률을 계산하여 각각의 플레이가 승리확률을 얼마나 높이고, 낮췄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WPA가 높을수록 승리확률을 많이 높였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극적인 순간이었다는 의미다. WPA로 봤을 때 올해 한화 이글스 최고의 순간은 4월 8일 KIA전에서 나온 김태균의 역전 2타점 2루타였다. 이날 김태균은 한화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화의 승리확률은 14.1%였다. 김태균은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확률을 82.8%로 끌어올렸다. 승리확률을 무려 68.7%나 끌어올린 것이다. 한화의 4번타자답게 김태균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올해 한화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하주석이다. 지난 시즌 타격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하주석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작년 하주석은 462번의 수비기회에서 19실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65번의 기회에서 9실책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수비이닝은 913 1/3이닝으로 유격수 3위였으며, 수비율은 98.1%로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두번째로 높았다. 하주석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유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2016 드래프트 6라운드 59순위에 지명된 신인 선수 김태연은 6월 21일 넥센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데뷔전에 나섰다. 그리고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1군 데뷔 첫타석에서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날린 것이다. 1군 데뷔 첫타석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특별한 기록은 홈구장에서 달성되어 팬들을 더 열광케 했다. 올해 로사리오의 활약은 대단했다. 타율 .339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리그 타율 8위, 홈런 2위, 타점 6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심지어 도루도 10개를 기록하며 리그 21위를 기록했다. 로사리오의 2017시즌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올해 KIA 최영필(1974년생)이 은퇴를 선언하며 한화 박정진(1976년생)이 리그 최고령 투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KIA 임창용(1976년생)이 동갑이긴 하지만 박정진이 5월 27일, 임창용이 6월 4일에 태어나 박정진이 생일이 조금 더 빠르다. 박정진은 리그 최고령 투수이지만 올해 젊은 투수들 못지않게 맹활약했다. 55경기에 출장해 48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7홀드 1세이브 ERA 3.94를 기록했다. 박정진은 현재 통산 96홀드를 기록 중이며 내년 4홀드만 더 따낸다면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한다. 게임 스코어(Game Score)는 미국의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가 고안한 지표다. 선발 투수가 얼마나 경기를 지배했는지를 점수로 보여준다. 규정이닝(9이닝) 경기에서 기록할 수 있는 최고점은 114점이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게임 스코어는 4월 9일 비야누에바가 기록한 80점(리그 공동 19위)이다. 이날 비야누에바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4삼진으로 LG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은 김태균에게 향했다. 김태균이 전무후무한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작년 8월 7일 NC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3일 SK전까지 출장한 전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펠릭스 호세(64경기)가 가지고 있던 기존 KBO리그 기록은 물론 스즈키 이치로(69경기)의 NPB(일본 프로야구), 테드 윌리엄스(84경기)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한미일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정우람은 올해도 56경기 6승 4패 26세이브 ERA 2.75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2012년 이후로 5년만에 20세이브를 돌파했으며, 통산 100세이브도 달성했다. 통산 10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또한 정우람은 통산 104세이브-129홀드를 기록하며 정대현(106세이브-121홀드)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번째 100세이브-100홀드도 달성했다. 배영수는 올해 25경기 7승 8패 ERA 5.06 128이닝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올해 7승을 추가하며 통산 135승 고지에 올랐다. 135승은 현역 최다승이자 역대 최다승 5위, 우완 최다승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또한 통산 2066 2/3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 통산 1379삼진을 기록중인 배영수는 내년에는 KBO리그 역대 6번째 1400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렇게 2017년 한화이글스의 시즌은 끝이 났다. 시즌 끝까지 뜨겁게 타올랐던 선수들의 투지는 끝까지 팬들을 뜨겁게 했다. 2017년 기록의 숫자들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가슴속에 기억되어 2018년에는 또 어떤 숫자들로 한 해를 기억하게 할지, 또 어떤 선수가 팬들을 설레게 할 지 혹은 어떤 성적을 내게 될 지 큰 기대감으로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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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연장 11회 끝내기타' KIA, 두산에 위닝시리즈KIA가 힘겨운 연장승부 끝에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베이스와의 경기에서 5-5로 팽팽한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18승19패를 기록했다. KIA는 연장 11회말 2사후 최정민이 3루 선상에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기회를 잡았다. 버나디나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빗맞은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안치홍이 우중간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마감했다. 두산이 1회초 좌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안치홍이 시즌 8호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역전했다. KIA는 3회서도 2사 1,2루에서 김민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5-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두산은 한걸음씩 추격했다. 4회초 오재원과 정진호의 빗맛은 안타와 최주환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6회에서도 1사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8회도 1사후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안타를 날려 4-5로 추격했고 패색이 짙은 9회초 1사후 오재원이 좌중월 동점포를 터트려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동안 9안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1회 피홈런이 뼈아팠다. 그러나 6회까지 버텨주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김승회가 9회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함덕주가 바통을 이어 연장 11회1사까지 던졌다. 곽빈이 11회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KIA 선발 팻딘은 6⅔이닝동안 12안타 1볼넷을 내주고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7회 구원에 나선 김윤동이 1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 1사 1,3루를 막은 임창용은 9회 1사후 동점포를 맞았지만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민우가 1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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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안타 맞고 3실점, 팻딘 위기에서 강했다KIA 좌완투수 팻딘이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팻딘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동안 12개의 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다. 불펜이 또 동점을 허용해 승리는 실패했다. 초반은 흔들렸다. 1회초 최주환과 허경민에게 연속으로 빗맞은 안타를 맞았고 2사후 김재환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두 타자는 범타로 잡고 추가실점은 없었다. 타선도 1회말 반격에서 안치홍의 좌월 스리런포를 지원해 힘을 불어넣었다. 2회와 3회는 각각 2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득점타를 허용하지 않고 버텼다. 3회말 김민식이 우중간 3루타로 두 점을 더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4회초 연속안타로 내준 무사 1,3루에서 내야땅볼로 추가실점했다. 빗맞은 안타 2개였다. 5회는 무사 2루 위기를 넘었지만 6회 선두 오재원 좌전안타를 내주고 맞이한 1사2루에서 최주환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1루까지 막고 바통을 김윤동에게 넘겼다. 김윤동이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정진호를 2루 직선타구로 잡아 승리요건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8회 김윤동이 흔들리며 1점을 내주었고 9회 임창용이 동점포를 맞는 바람에 팻딘의 3승도 눈앞에서 날아갔다. 두산의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올들어 가장 많은 피안타를 내주었다. 그러나 효율적인 위기관리로 3실점을 막았다. 지난 4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두산킬러로 자리잡았다.